11월호 스페셜 PLUS

창업으로 비상을 꿈꾸는 연구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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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연구센터는 장기적·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선도 과학자 그룹을 육성하고, 새로운 기초과학 지식과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하고자 각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을 분야별로 조직·체계화해 집중 지원하는 대규모 기초연구지원사업입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오랜 시간 걸어온 길을 웹진 8월~12월에 걸쳐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사업 탄생의 역사적인 순간과 그 의의를 역대 센터장들에게 직접 들어보고,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수많은 우수성과와 과학계가 꿈꾸는 미래 선도연구센터의 모습을 조망해보고자 합니다.

선도연구센터 연구로 창출된 우수한 연구성과는 새로운 지식창출뿐만 아니라 우수그룹이 보유한 유망기술과 민간기업의 수요를 연결하는 기술이전, 사업화를 통한 기술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물을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과학기술이 가진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디엔에프 SRC 분자설계및합성연구센터

유·무기 금속화합물의 분자설계·합성·정제 등의 연구단계부터 납품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박막재료 전문기업으로, 도영규 교수가 제자 김명운 교수와 함께 공동 창업한 회사다. 2001년 창업 당시 IMF 직후라 투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초고순도 화합물 반도체용 전구체와 고활성 폴리올레핀 중합용 촉매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용 강유전체 박막재료 제조기술, 고강도·고투명 폴리에틸렌 생산용 차세대 중합촉매 제조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다. 디엔에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용 CVD/ALD 전구체를 비롯한 여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반도체용 소재분야 국산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토대로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가전 및 산업용 기능성 코팅재료, 균일 나노 입자 재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화학소재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레피젠 ERC 생물공정연구센터

김학성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2015년 한미약품과 바이오신약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 기술은 항체가 아닌 단백질을 재설계해 대장균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인공항체로, 사람의 항체와 달리 단백질 구조변경이 용이하고 박테리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오신약 개발에 유용하다. 리피바디는 기존 항체의약품에서 생성하기 어려웠던 이중항체와 항체-단백질 결합이 수월해서 우수 항체의약품 개발이 가능하기 떄문에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기존의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피젠은 신규 인공항체 골격인 리피바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 관련 표적 단백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리피바디를 개발하고, 새로운 단백질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단백질 치료제 및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크로젠 SRC 암연구센터

서정선 교수가 SRC 암연구센터와 서울대 유전체이식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997년에 설립, 2000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마크로젠은 일찍부터 의료 정보와 인간 유전체 정보가 통합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 진단, 치료하는 정밀의학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정밀의학 실현의 핵심인 유전체 의학을 주목하고 인간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에는 세계 4번째 개인 유전체 분석 결과이자 세계 최초의 북방계 아시아인 유전체 분석 결과로 한국인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했으며, 2016년에는 기존 국제 표준 유전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정밀의학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 완성도의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를 구축하는 연구성과 등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북방계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10,000 게놈 프로젝트’는 물론 ‘게놈아시아 100K 이니셔티브’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정밀의학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세계 5위 수준의 유전자 정보분석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분석장비 개발과 다년간 축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셀리드 SRC 류마티스연구센터

서울대 약학부를 모태로 강창율 교수가 2006년에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개인맞춤형 면역치료백신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일반적인 예방백신은 미리 접종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면역치료백신은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해서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체내의 암과 감염증 등을 치료하는 치료제다. 핵심기술인 항암면역치료 백신 기반기술 ‘셀리백스’는 환자의 혈액에서 채집한 B세포와 단구 등을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고안됐다. 이를 통해 환자맞춤형 치료와 항암 면역치료가 가능해 전이암, 말기암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환자 자신의 면역치료 능력을 통해 자연스러운 치료를 유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a을 유지할 수 있어 이미 세계적으로 난치병의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셀리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5종의 항암 면역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쎄트렉아이 ERC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과학기술원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1999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소형 인공위성 시스템뿐 아니라 중소형 인공위성에 적합한 전자광학 탑재체와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업체다. 0.3~1m급 영상을 촬영하는 고해상도 위성 시스템과 넓은 면적을 동시에 촬영하는 중해상도 위성 시스템을 공급하며, 다양한 우주용 부품을 자체 설계·제작·시험하고 최적화된 위성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상분야에서는 소형·중형·대형 위성의 관제 또는 위성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수신, 처리하기 위한 지상국 장비와 S/W 제조를 통해 다수 위성에 적합한 지상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방산기업으로 위성용 수신처리 시스템, 무인항공기용 지상통제 시스템 등 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하는 등 우주에서 검증된 위성체계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위성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야스 SRC 초미세표면과학연구센터

초미세표면과학연구소 부소장이었던 정광호 교수가 2002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장비 개발 및 제조를 목적으로 창업한 회사다. 정 박사는 유체역학을 활용해 유기물 사용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증착원 구조를 개발했다. 이후 국내 유수기업을 주요거래처로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주력제품은 OLED TV용 증착 시스템이다.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려면 증착(진공상태에서 유기물질을 증발시켜 유리기판에 입히는 작업)이라는 공정과저을 거쳐야 하는데, 야스가 세계 최초로 OLED 8세대(2200X2500㎜) 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OLED 증착기와 증발원 양산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8세대에 이어 10.5세대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품의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애니젠 ERC 단백질소재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창업한 1호 기업으로, 김재일 교수가 2000년에 설립해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및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와 자연 유래 항산화 물질이 결합된 생체 친화성 복합소재로 기존에는 수입에 많이 의존했다. 애니젠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의학/연구/화장품용 펩타이드를 생산하며 이를 국산화하고,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소수 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소재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 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제조시설(GMP) 적합 인정을 받아 펩타이드 의약품 원료의 공급 단가를 안정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약 임상용 펩타이드를 대량생산하고 관련 혁신 신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이비온㈜ GCRC 종양미세환경연구센터

2007년 ㈜세메론이란 이름으로 서울대 학내 기술벤처로 설립한 후 2014년 지금의 회사명인 에이비온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및 이와 관련된 동반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제품화하고 있다. ‘동반진단’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환자의 특정 바이오마커 보유 여뷰를 진단해 특정 치료제에 대한 인정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환자군을 선별하는 기술로 글로벌 신약개발 현장에서는 주복받고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에이비온은 이런 동반진단 기반의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용 단백질 치료제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실패한 위암치료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발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혁신적인 치료제에 앞장서고 있다.

㈜제넥신 SRC 생리분자과학연구센터

SRC 생리분자 과학연구센터와 포항공대 융합생명공학부를 모태로, 1999년에 유전자 기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성영철 교슈를 주축으로 창업한 이래 혁신적인 항암 면역 치료 약물 및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을 연구 개발하여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치료백신을 개발해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투르다와의 병용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 4월 AACR에서 키투르다 단독 치료 대비 병용 치료 시 항암효능이 30% 이상 증가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또 한편으로 면역항암제인 하이루킨-7(IL-7-hyFc)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이루킨-7은 사이토카인 계열의 인터류킨-7에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하이브리드항체(hyFc)를 융합시킨 항암 신약으로, 면역억제세포를 증식시키지 않고 고용량 투약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ASCO에서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Merck사의 Keytruda와 병용투영한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말기암 환자 대상 항암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넥신은 이를 통해 항암면역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한느 등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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