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유전자가위기술, 크리스퍼(CRISPR)

선정 사유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2013년 주요 과학성과’ 중 하나로 ‘크리스퍼(CRISPR) 시스템’이라 불리는 ‘유전자가위’ 기법을 선정했다. 미생물 박테리아의 면역 메커니즘이 지난 한 해 생명과학계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이를 이용해 여러 생물에서 특정 유전자만을 찾아 자르는 유전체 공학의 유전자가위 기법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개요

기술개념

세균의 면역계가 외부의 DNA를 탐지하여 잘라버리는 전략을 응용한 기술이다. 박테리아가 이전에 침입했던 바이러스의 DNA 일부를 자신의 유전체에 저장한 후, 바이러스가 침입할 시 그 정보를 이용해 바이러스 DNA만을 찾아 절단한다.

이용분야

암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 시 약물의 표적 유전자 파악에 유용하다. 또한, 유전자 변이를 통해 질병 내성을 지니는 가축과 농작물의 맛과 영양성분 개선, 줄기세포와 체세포의 질병 관련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유용하다.

국내‧외 정책동향 및 국내 지원현황

미국

Massachusetts Cambridge에 본사를 둔 Editas Medicine은 `13년 11월 벤처 캐피탈로부터 4,3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아 창업을 선언하는 등 유전체연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 확대 및 연구개발 역량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생물화학 및 세포 생물학 연구소 리징숭 연구원 연구팀은 국가과학기술부,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중국과학원,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의 비용 지원으로 실험용 작은 쥐의 백내장 유전병 치료에 성공했다.

국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서울대 김진수 교수팀은 2011년 ‘Nature Method'에서 유전자가위기술 논문 2편을 게재하였으며, 2013년 1월에는 CRISPR를 개발하여 논문으로 발표했다. 생명공학회사 ㈜툴젠에 의하면, `2013년 12월 말까지 CRISPR 관련 제품이 300여 건 이상 판매되었다.

자료출처:한국연구재단 국책정보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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