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AI 전문가, 나노과학자, 식품공학자와의 만남
2022년 제2회 ‘즐거운 이동과학교실’
문경시 동로중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멘토링 강연 현장
소외지역 청소년의 꿈을 키우는 2022년 제2회 ‘NRF와 함께하는 즐거운 이동과학교실’이 7월 21일 오후 1시 30분, 문경시 ‘동로중학교(교장 장하익)’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체험과 강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공 분야 멘토링 강연과 유망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코로나19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되었던 ‘이동과학교실’이 2년 여 만에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참여한 멘토와 멘티들 모두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사과와 오미자의 고장 문경에 자리한 동로중학교는 1~3학년 전교생이 20명인 작은 학교인데요. 풍요로운 삶을 채우는 행복 학교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동로중을 찾은 멘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참여한 조연진 멘토(서울대 생명공학 공동연구원 박사후연구원)와 김인기 멘토(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조교수), 그리고 재단(NRF)의 부설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특별히 참여하신 ‘인공지능(AI)혁신 허브 사업’을 수행중인 이민호 멘토(경북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입니다. 세 명의 멘토는 각각 푸드테크와 메타물질, 인공지능을 주제로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를 안내했습니다.
1학년 멘토와 멘티의 시간,
‘푸드테크,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어떻게 만들까’
“최근 식품 산업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식품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기에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연구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동과학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식품 관련 학문과 직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최고의 추출조건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는 조연진 멘토는 1학년 학생 10명과 함께 푸드테크와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식품 속 유용한 성분을 추출하는 데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어떤 것이 달라질까요?’ 이 같은 질문에서 최근 푸드테크와 업사이클링 발전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푸드테크는 기존 식품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기술들이 결합한 첨단 산업입니다. 스마트팜, 맞춤형식품, 식품배송&유통 등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성분만 추출하고 남은 식품 원료 등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은 오미자와 사과의 고장으로 다양한 식품가공 산업에 관심이 많은 곳입니다. 조연진 멘토는 학교에서 배우는 화학 추출 기술이 실제 연구와 산업발전에 어떻게 사용되고 응용되고 있는지 소개하고, 최근 각광받는 푸드테크의 비전도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수용성과 유성용해’ 키트를 이용한 추출 실험을 진행하며, 관련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식품분야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톡톡(Talk. Talk)~ 멘토와 멘티
2학년 멘토와 멘티의 시간
‘공상과학 속 메타물질 기술’
영화 해리포터의 망토이야기에 멘티들의 눈이 반짝입니다. 고등학교 때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실제 로봇을 만드는 기계공학도가 되고 싶었다는 김인기 멘토는 세계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메타물질 연구자로 성장했습니다.
김인기 멘토가 소개한 ‘빛’은 세상에 따뜻함을 만드는 존재이자 에너지의 근원인데요. 광학기술은 빛을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다루는 학문으로 우리 일상과 굉장히 밀접합니다. 핸드폰 카메라의 렌즈는 물론 자동차 헤드램프도 광학기술을 통해 탄생합니다.
또한 나노 광학의 발전은 나노미터 수준의 물질과 빛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투명망토, 홀로그램, AR/VR 기술 등 메타물질은 투명망토, 메타버스, 자율주행자동차, 에너지 저감기술, 바이오센싱기술 등 미래 첨단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합니다.
김인기 멘토는 공상과학영화 속 미래 기술을 소개하며 재료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과학에 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3D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와 렌즈 관찰을 진행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도 해주었는데요. 좋은 과학자의 시작은 ‘호기심’이라고 설명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기 위해 연구를 잘해야 하는데, 현대과학은 개인연구 보다 함께하는 협동연구가 중심이 되는 만큼 팀워크와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톡톡(Talk. Talk)~ 멘토와 멘티
3학년 멘토와 멘티의 만남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멘티들이 인공지능 연구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나의 인생이, 학생들의 인생이 인공지능과 어떻게 관계 맺고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답을 찾는 과정이 되길 기대합니다.”
3학년 교실을 찾은 이민호 멘토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안내했습니다. 이민호 멘토는 AI의 혁신을 가져올 12개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식품의 조합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은 전화로 미용실 예약을 하고, 신문 기사와 자료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 창작과 같은 예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학년 멘티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만큼 보다 구체적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민호 멘토는 인공지능연구자로서의 꿈과 비전을 설명하여 학생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도전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였습니다. 간호사, 대기업 근로자, 행정공무원 등 멘티들의 꿈은 각기 다르지만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렴풋이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톡톡(Talk. Talk)~ 멘토와 멘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