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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연구성과

1)빛의 변화를 초월하는 디스플레이
2)김광석의 음악, 김광석거리 장소성의 껴안음의 세계

기초연구지원사업 | 인문 사회기초연구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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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LCD, OLED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며 야외 광고판·알림판 등에서도 흔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LCD나 OLED같은 디스플레이는 자체의 광원을 가지고 있어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는 잘 안보이고, 전자종이(E-BOOK 리더기)와 같이 자체의 광원 없이 주변의 밝기를 이용한 경우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야외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내용

광원에 따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발광형(LCD나 OLED 등) 디스플레이와 반사형(전자종이) 디스플레이가 동시에 사용가능한 복합모드 디스플레이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주변의 밝기 환경과 공간 환경에 적응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LASA(Light Adaptable, Space Adaptable) 디스플레이로 정의하고 이를 개발하고자 했다.

자발광형과 반사형 두가지 디스플레이 모드를 하나의 패널에 집적하기 위해 진보된 구조의 자발광 디스플레이와 반사형 디스플레이 기술, 그리고 이를 접합하여 하나의 패널로 제작하기 위한 소자 구조 및 공정 기술, 복합 디스플레이를 제어하기 위한 구동 기술을 개발했다. 또 신축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신축형 기판 구조와 신축성 배선, 신축형 트랜지스터, 신축성 표시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성과

주변의 밝기에 따라 모드 전환이 가능한 자발광·반사형 복합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했다. 특히,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경우 금속전극을 사용하지 않아 높은 투명도를 가지며, 반사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접합공정이 가능하면서도 투과도 조절이 가능한 신소재를 사용했다. 또 이를 집적하기 위해 LLO (Laser-lift Off) 공정을 활용해 별도의 지지기판이 없는 접합 공정을 개발했으며, 저가격의 용액공정으로 제작 가능한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 신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하이브리드형 신축 기판 구조와 액체금속을 이용한 고해상도 신축성 배선, 신축성 산화물 트랜지스터, 그리고 이를 집약한 신축성 AMOLED 패널을 개발했다.

LASA 디스플레이 기술 시연 모습

활용방안

자발광·반사형 복합 디스플레이 패널은 각종 정보표시판, 교통 표시판 등 옥외광고와 공공정보 전달형 디스플레이에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소비전력이 적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어려운 곳에서도 태양전지 등 자체 발전장치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 개별 요소 기술의 경우 투명 디스플레이, 투과도 가변 디스플레이, 신축형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며 이번 신기술을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MINI
인터뷰
우수 연구성과, 이렇게 나왔다.

“LASA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디스플레이로, 참고할만한 선행기술이 없어 연구진 모두 스스로 연구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 과정 속에서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해 올바른 연구 방향을 정립하고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었죠.

디스플레이 개발과제는 5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종료되었지만, 그 과정에 개발된 기술과 연계된 연구 개발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과도 조절 반사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우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고 양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신축성 디스플레이 기술은 분야를 달리해 신축성 센서 어레이 기술 개발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고 있고요. 앞으로도 국내 혁신 분야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

연구책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황치선 연구원

연구배경

우리는 차가운 겨울왕국과 같은 문화적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 젊은 날의 고뇌와 꿈과 이상은 급격히 사라지며, 치열한 경쟁과 소진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의 과거 기억은 현재와 미래의 삶으로 환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휘발화되며 공허해진다.

시대적 산책자이자 경계의 산책자인
김광석의 음악세계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잊혀진 꿈과 기억, 사랑을 새롭게 환기하여
차가운 겨울왕국의 분위기로부터 해방한다.

김광석의 감싸안음은 우리의 차갑고 굳어진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내며, 우리의 잊혀진 공동체의 꿈과 사랑을 황량하고 차가운 이 도시에 새롭게 탄생하도록 지속적으로 환기한다. 지금 여기 김광석의 환기의 힘은 역사와 시간, 사회와 공간에서 벌어져있는 틈과 여백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감각파장으로 우리를 온화한 분위기에 스며들게한다.

연구내용

경계의 산책자 김광석은 멜랑꼴리의 상실된
세계를 현실에 재현하여 새로운 감각으로
환기하고 촉발하는 음악가이다.

김광석의 노래는 소중했지만 잊혀진 기억, 사라진 꿈과 단절된 사랑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의 음악세계는 젊음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설레임과 아픔, 그리움과 망각,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관조와 응시로 숙성되는 시간의 향기에 감싸안아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거리의 장소성의 산책은 우리의 유폐된 열정, 잊혀진 기억, 묻혀진 내러티브의 상실로부터 감각과 정서를 여과한다. 휘발화되지 않는 지속력의 힘은 우리를 새롭게 환기하고, 의미없는 시간의 단층들로부터 새롭게 시간의 향기를 발견하도록 한다.

핵심성과

황량하고 차가운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정겨운 김광석거리
산책하는 여정에서 설레이고 경쾌한
마음으로 전환된다.

그의 감각파장은 세대를 넘어서는 보편적 공감대로서 피로와 경쟁의 감각으로 길들여진 문화적 분위기에서 사랑을 불어넣는 정감적인 문화적 분위기로 전환하는 새로운 지문을 새기고 있다.

김광석이 새긴 문화적 지문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삭막한 비정도시로부터 관조와 시간의 향기에 감싸이는 정감도시로 전환하는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사라진 공동체성은 함께 하는 공동의 문화적 기억으로 전환되는 지속적인 치유로 사회의 회복력을 부여받는다. 그리하여 김광석의 노래와 김광석 거리의 장소성은 나르시즘에 갇힌 차가운 겨울왕국을 무너지게 한다.

활용방안

시대의 얼굴 김광석의 감각파장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껴안는 일상의 온화한 분위기에서 사회의 단절된 수많은 갈등과 차단의 벽을 관조하여 치유한다. 김광석의 음악과 김광석거리의 장소성은 시간의 향기에 감싸이는 정서여과의 관조와 환기로서 사회의 만연한 갈등과 분노를 치유한다. 시대적 산책자 김광석의 환기의 힘은 문화의 기저에서 비극의 공유, 공동의 문화적 기억, 공동의 운명으로 함께 껴안으며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시대적 지문으로 새겨지고 있다. 이 시대적 지문이야말로 세대의 단절과 해체된 공동체성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다리로서 공동체의 뼈대를 새롭게 형상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동의 운명으로, 비극의 공유로, 시간의 향기로, 그리움의 미학으로, 아름다움의 구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공통된 문화적 기억은 공동체에 새롭게 새겨지며, 정감있는 문화적 분위기에서 함께 태어나고 함께 연결되는 영원의
시간에 새겨지며 이어진다.

MINI
인터뷰
우수 연구성과, 이렇게 나왔다.

우리는 지나치게 경쟁과 효율만을 중요시하는 삭막하고 황량한 분위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삭막한 문화의 기저에서 우리의 깨어진 공동체성을 새롭게 통합하고 유폐된 열정과 도시의 잠재성을 활발하게 열어가도록 북돋우는 문화적 분위기의 조형이야말로 김광석이 추구하는 간절한 꿈이 실현되는 세계입니다. 대체불가능한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함께 껴안고 환대하며, 상호간의 비극에 감응하는 문화적 분위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는 열정과 광기의 화두를 초점으로 다학제적, 개척적, 창조적인 연구지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데요.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경쾌하고 절대적인 상호의존성의 정서로 환기하는 문화의 장소성실험과 감각의 조건화는 공동체의 뼈대를 굳건히하기에 의미깊습니다. 창조적인 미개척연구영역이지만 향후 전망과 문제해결의 시각에서 다학제적 연구장르는 중요한 연구지형이라 생각합니다. 이 연구는 중견연구지원과제로서 출발했지만 이전 사회과학기초연구 지원사업(SSK)인 문화인지와 시각적 사유로 문제의식을 다학제적으로 심화할 수 있습니다. 함께 연구한 연구진분들과 무엇보다도 논문의 깊이를 이해하고 평가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그리고 학문을 사려깊게 이해하고 지원해주신 성과확산팀 박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연구책임자 한국교통대학교 김소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