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끝자락에 있는 아름다운 수유리, 그곳 한신대 대학원 서울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전철 교수. 한신대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밟은 뒤, 독일 유학을 다녀온 그는 2014년 모교 교수로 부임했다. 제자를 지도하며 부지런히 연구에 매진한 결과, 공저를 포함한 단행본 15여권과 60여 편의 학술논문을 출간했으며,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Center for Religion and Science, CRS)의 센터장까지 맡고 있는 그다. 이토록 숨 가쁜 하루하루 가운데에서도 전철 교수가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학문의 깊이다.
그의 독일 지도교수인 미하엘 벨커(Michael Welker)는 10여 년 동안 ‘그리스도론’이라는 주제를 깊이 심화하고 그 결과를 최근 책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연구를 위한 침묵의 시간은 길고 느린 듯 했다. 하지만 그 파장과 울림은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신학적 지성 속으로 퍼져나갔다. 전철 교수는 이야기한다. 우리 연구도 이제 속도 뿐 아니라 깊이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미국 클레어몬트대 한미공동연구 국제학술대회
종교와과학센터(CRS) 국제학술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