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호 생생 연구현장

3차원 하늘길 여는
드론 프런티어들

LINC+사업(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한국항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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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용 드론택시가 한강 일대를 선회한 것입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영월 등 최근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는 드론택시의 비행 시연은 우리나라가 2025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현실화가 부쩍 가까워지며 AI 기반 드론 인재 양성을 향한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의 질주 역시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드론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했습니다. 빅데이터와 로봇, IoT, 나노기술, 스마트팩토리 같은 신산업을 이끌 융합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가운데 특히 인공지능 기반 드론은 UAM(Urban Air Mobility)이란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이자 항공, 전자, 기계, 배터리,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국가적인 차세대 동력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시선이 집중됐던 분야입니다.

드론산업은 현재 정부의 8대 핵심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분야, 12대 신산업 등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향후 AI와 5G를 기반으로 한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22조 원, 신규 일자리 창출도 18만 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드론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상징성이 커서 혁신선도대학 선정을 둘러싼 대학 간 경쟁이 특히 치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종적으로 우리 대학이 이름을 올린 것은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이란 전통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앞장서 준비해 온 융합교육 인프라 덕분입니다. 항공대는 이미 지난 2018년 ‘KAU NALDA 2025’란 비전을 수립하고 드론을 특성화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시켜 왔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드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 고상호 사업단장)

한국항공대학교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산업단(왼쪽부터 고상호 단장, 엄태훈 박사, 최영식 부단장)

융합인재와 교육혁신

항공대는 그간 각 학부의 커리큘럼 중 드론 관련 교과목들을 모아 무인기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등 드론과 ICT를 융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 첫 드론 시범사업이었던 드론 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과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전문인력 양성 등의 정부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같은 드론 교육과 연구 전반의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2019년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대회에서 고상호 교수팀은 실내 자율비행이 가능한 인공지능형 드론으로 제어지능 부문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는데요.

2019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대회에서 제어지능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룬 고상호 교수팀

항공대의 한 발 앞선 노력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으로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항공대는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 ‘초지능·초연결 시대 드론산업을 선도할 AI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학과의 주관 아래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 항공우주기계공학부가 참여하는 융합형 교육과정의 큰 틀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종합설계 프로젝트 과목을 AI 융합형 캡스톤 디자인 과목으로 변경하고 교육용 드론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등 보다 본격적인 인공지능 드론 교육 및 융합 프로젝트의 기반을 구축한 것이지요. 또한 항공대가 속해 있는 고양시 지자체와 함께 드론실증도시 사업과 드론앵커센터 등의 연계 방안을 고민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외연 확장에도 힘썼습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융합교육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항공대 재학생들은 신규 개설되는 드론 시스템 디자인, 드론 응용 디자인 과목 등을 통해 드론의 플래닝, 제어, 플랫폼 등의 기초적인 이해와 함께 실물을 개발·제작하는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드론에 관한 이해와 실제 전반을 두루 경험할 수 있게 계획하였습니다. 항공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견인하기 위해 ‘유닛학점제’와 ‘초월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학사제도까지 대폭 개정하여 융합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드론 교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드론의 실내 자율비행 시험 모습

“도심항공교통 UAM은 한국에 기회”

이와 함께 항공대는 2021년 50명 정원의 스마트드론 공학과를 신설했습니다. 신입생 단계부터 인공지능 기반 드론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드론 개발과 운용, 인공지능, 자율비행 등 최신 드론 기술과 관련한 대학 내 연구와 교육 역량을 결집해 단순한 무인화를 넘어 지능화·첨단화를 통해 미래 사회의 첨병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산업 생태계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멀티콥터 이용, 지상 표적 추적 비행시험 장면

이 가운데 항공대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사람과 건물, 자동차가 뒤섞인 복잡한 도시 교통문제에 새로운 차원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UAM입니다. 하늘길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 항공부터 자동차, ICT 업계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 UAM이 대중교통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수도권의 경우 이동시간 및 교통정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약 7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고상호 단장은 “항공대는 드론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전 분야에 걸쳐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세계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UAM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의 지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첨단 항공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한국항공대학교

연구 반짝, 미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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