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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인간 체세포로부터 배아줄기세포 유사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제작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RSC133)을 개발함에 따라, 역분화 연관 기술의 상용화 및 임상적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에 개발된 저분자 화합물 RSC133은 환자의 신경세포, 심근세포 등 조직별로 역분화 기술을 최적화하는데 이용될 수 있으며, 조직 재생에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향후 분자표적 검증 및 치료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일본 교토대)에 의해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역분화 기술'은 배아를 이용하지 않고도 환자로부터 채취한 체세포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전분화능 특성을 가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발암유전자를 포함하는 역분화 인자(c-Myc 등 4개)를 체세포에 도입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하기 때문에(바이러스 시스템 이용) 암 유발 및 세포기능 변화 가능성 내재 등 임상적용을 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최근 바이러스 시스템 대안으로 저분자 화합물, 단백질, 알앤에이, 비바이러스성 비삽입성 벡터(에피솜 벡터) 등을 이용한 역분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바이러스 이용 기법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역분화 효율 및 재현성 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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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분화 기술을 통해 확보된 환자-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맞춤형 세포치료제 및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경제적 효용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시장수요에 맞는 품질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하고, 상용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임상적으로 안전하면서 효율이 높은 역분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조이숙 박사 연구팀은 낮은 역분화 유도 효율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임상적으로 안전한 신규 저분자 화합물 RSC133을 발굴하는데 성공하였고, 역분화 과정에서 작용하는 RSC133의 기능적 역할을 규명하였다. 신규 저분자 화합물 RSC133은 역분화 과정 동안 세포 성장을 증진시키고, 전분화능 마커 유전자와 세포 주기 억제 인자 등의 발현을 촉진하며, 후성 유전적 조절 기전에 관여함으로써 역분화 유도에 유리한 세포내 환경을 제공함을 규명하였다. 또한 신규 저분자 화합물 RSC133은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배양 배지에 첨가할 경우 자연 분화를 억제하고, 미분화 상태 줄기세포의 유지 배양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방법을 개발하는데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조이숙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현 역분화 기술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의미 있는 연구 성과로, 역분화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이숙 박사와 이정운 박사(제1저자)가 주도하고 △동국대학교 이경 박사 △한국과학기술원 김동섭 박사가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과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김건)가 추진하는 NAP 협동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관련성과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지에 온라인(11.4일자 early view 버전)으로 게재되었으며, PCT 출원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