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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연구성과

1)B형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신규 단백질
2)맞춤형 부모교육 프로그램

기초연구지원사업 |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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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배경

간은 우리 몸의 방패와 같다. 비타민·지방·탄수화물·비타민 등의 대사 기능을 주도할 뿐 아니라 해독 작용까지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간은 자기 자신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이러한 간 손상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주범이 바로 B형 간염바이러스(HBV) 감염이다.

실제로 영유아기 때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가, 어른이 되면 간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성 간염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을 오래 방치할 경우, 간염이 만성화되고 세포가 파괴되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연구내용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서는 면역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 등이 분비되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지는 못하고 반드시 어떤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통해서 죽인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단백질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일으키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사이토카인 : 세포로부터 분비된 후 세포 자신이나 다른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백질로서, 인터페론, 인터루킨, 종양괴사인자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사이토카인(종양괴사인자 및 인터페론)에 의해 인터루킨-32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바이러스 제거에 직접 관여하는 일련의 작용원리를 발견했다. 인터루킨-32는 기존에 사이토카인의 일종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세포외부로 분비되는 기존의 사이토카인들과는 달리 간세포 내부에서 신호 전달을 조절함으로써 직접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인터루킨-32가 간세포에서는 사이토카인이 아닌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인터루킨-32 단백질에 의한
B형 간염바이러스 제거 원리

  •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시,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다양한 사이토카인
    분비
  • 사이토카인들에 의해 간세포에서
    인터루킨-32 생성
  • 인터루킨-32는 세포질에 머물면서 직접
    바이러스 제거에 관여

핵심성과

사이토카인들에 의한 항바이러스 매개 단백질이 인터루킨-32라는 것과 이것이 바이러스의 전사와 복제를 직접 막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임을 최초로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터루킨-32가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활용방안

B형 간염은 조기 발견돼도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을 많이 했던 질병이다. 연구자들이 B형 간염 완치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완치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이번 성과는 향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 개발에 이용되어 B형 간염이 완치로 갈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MINI
인터뷰
우수 연구성과, 이렇게 나왔다.

“인터루킨-32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건국대 김수현 교수님이 같은 건물에서 연구를 진행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인터루킨-32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B형 간염 바이러스 연구에 접목시키고자 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인터루킨-32의 B형 간염 바이러스 제어 발견에 다각도의 조언을 해주신 교수님, 쥐를 이용한 연구가 아닌 사람의 신선한 간 조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 간 조직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조직 분석을 직접 해주신 교수님, 마지막으로 헌신적으로 연구에 매진한 학생·연구원들 등 이 분들이 있어 최종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책임자 건국대학교 김균환 교수

연구배경

최근 연이은 아동학대 사건으로 부모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아동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을 경우, 양육 스트레스가 높아져 학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기존에 행해지던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아동의 발달단계 및 부모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단기적으로 진행되어 충분한 효과를 얻기에 부족했다. 또한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부모교육과 국외 부모교육 프로그램 특성 비교

하지만 부모교육이 활성화된 국외의 경우 부모 집단을 일반부모, 취약계층, 고위험집단 등으로 세분화하여 아동의 발달단계 및 각 집단의 부모에게 적합한 내용을 고려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은 아동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10대 부모·이혼가정·다문화가정 등이고, 고위험집단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부모의 가정이 대상이다. 이에 아동가족연구소에서는 국내 상황에 적절하고, 학문적 기초자료에 기반한 생애주기 및 가족유형 맞춤형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내용

아동가족연구소는 ‘아동과 부모가 행복한 사회’라는 연구의제 하에 ‘생애주기와 다양한 가족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아동가족서비스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위험 가정의 아동발달성과 및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생애주기 및 가족유형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했다. 이는 맞춤형 증거기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된 여러 연구들 중 대표적 연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외보호시설을 위탁가정, 그룹홈, 양육시설 등으로 분류하여 각 유형별로 아동의 발달적 결과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둘째, 일반 가정의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부모교육 실시 후 부모로서 경험하는 고통, 거부·제재와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과 부모로서의 불만족감 등이 감소하고 양육효능감이 향상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핵심성과

본 연구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나 청소년 비행 등에 대해 사전에 개입함으로써 문제 예방의 실마리를 찾았다. 먼저 가족과의 분리와 단절 등을 겪은 가정외보호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정외보호 시스템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중 ‘친족 위탁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관련된 연구는 SSCI급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16회에 걸쳐 실시하고, 실시 전과 후 그리고 종료 8개월 후까지 양육스트레스, 양육효능감, 양육행동에서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부모교육의 긍정적인 변화가 유지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SSCI급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활용방안

국내 최초로 구축한 ‘한국 가정외보호 아동패널’을 활용한 연구성과물은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가정외보호서비스의 정책적 전략수립에 기여하였으며, 관련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또한 다수의 논문이 국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미국 출판사인 Nova Science Publishers로부터 집필을 요청받아 가정위탁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Foster Care: Global Issues, Challenges and Perspectives of the 21st Century”의 Chapter를 출판했다.

이와 함께, 앞서 개발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기초로 하여 생애주기와 가족유형에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성장기 발달단계인 태내기-걸음마기-유아기-학령기-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조부모, 맞벌이가족, 다문화 가족 부모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완료하여 실시 중이다.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대형단계 3, 4차년도에서는 성인기 자녀를 둔 부모, 십대모, 가정외보호 퇴소청소년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MINI
인터뷰
우수 연구성과, 이렇게 나왔다.

“저희 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의 소형단계에 선정된 이후 중형을 거쳐 현재 대형단계까지 지속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단계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뿐 아니라 검증된 아동복지 프로그램을 수집하고, 수집된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동복지 실천가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동가족연구소 내 데이터뱅크 홈페이지 또한 개설했습니다.

이처럼 저희 연구소는 일반가정과 위험가정 모두를 대상으로 아동발달성과 및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고,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맞춤형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함으로써, 아동과 가족 모두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 싶습니다.”

연구책임자 이화여자대학교 도현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