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과학강연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표적 교육기부 사회공헌활동입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우수 연구자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격주 토요일 60분간 강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들에게 우수 연구자와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이공계 진로탐색과 과학문화 확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도부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어디에서든 토요과학강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토요과학강연 현장의 생생 톡톡
Q1
토요과학강연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토요과학강연이 열리는 서울시립과학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소년을 위한 과학관입니다.과학관에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성인 그리고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주로 방문하는데요. 이분들은 전시물을 통해 기초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토요과학강연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를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토요과학강연은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진행하고, 강연 하이라이트 편집본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연에서 볼 수 없는 연구자의 실험실을 직접 방문하여 ‘연구현장속으로’라는 이름의 후속 영상까지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시즌별로 강연이 종료 된 후에는 참여자 중 우수 질문 및 후기를 선정하여 다양한 선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Q2
토요과학강연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요?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할 때는 강연장에 오시는 분들의 얼굴을 마주 보며 반갑게 인사하곤 했어요. 온라인 강연으로 전환되면서 이런 기쁨이 없어질까 봐 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온라인 강연 라이브 채팅창에서 시청자분들이 반겨주시더라고요. 바쁘신 와중에도 라이브 영상에 접속해 시청해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감사와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강연 1회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분들의 닉네임을 보면 강연 현장에서 힘이 납니다.
Q3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오프라인 강연에서 온라인 강연으로 바뀌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운영하면서 느끼는 온·오프라인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오프라인과 가장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은 참여자의 적극적인 반응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들으며 연구에 대해 궁금하거나 진로 관련 고민이 되는 부분을 채팅, 사전질문, 후기 이벤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남겨주셨어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다보니, 시민들의 일상에 과학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Q4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는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학을 어렵게, 또 멀게 느끼는 대중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과학자는 별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죠. 그들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매일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가설을 세우는 데 실패하고, 관측, 관찰, 실험에 실패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논문을 쓰는 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그야말로 어쩌다 한 번 성공하죠. 그 결과로 아주 작은 표를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데이터들이 쌓여서 거대한 과학의 탑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고 과학의 탑을 세우며 늘 과학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