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부실의심학술지가 불러일으키는 폐해는 극명합니다.
먼저, 부실의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면 연구자의 연구결과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구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제한림원연합회에 따르면 약탈적 학술지는 좋은 연구를 사장시키거나 빈약한 연구를 확산시킴으로써 학술 생태계를 망가지게 합니다(IAP, 2022).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약탈적 학술지는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연구결과를 유통함으로써 잠재적으로는 "새로운 지식의 손실", "연구 시간과 자원의 낭비", "연구결과의 왜곡과 가치 저하", "연구결과를 활용한 증거기반 공공정책의 훼손"을 초래하게 됩니다(IAP,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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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새로운 지식의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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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연구 시간과
자원의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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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연구결과의 왜곡과
가치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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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증거기반
공공정책 훼손
부실의심학술지와 관련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연구자들은 논문 게재 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연구성과가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도록 논문이 출판될 학술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해당 학술지가 모범적인 동료심사의 관례를 따르고 관련 학계에서 신뢰받는 건전한 학술지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연구자가 지도하는 학생이나 연구원이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출판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학술지가 관련 학계에서 인정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하고 조언을 제공해야 합니다. 평소에 잘 모르던 학술지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다양한 점검 도구를 활용하여 사전에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연구자의 연구윤리입니다. 각자 의견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건전한 학술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제한림원연합회가 연구계에 권고한 사항과 그간 NRF WEBZINE의 기고문 등이 좋은 참고가 되어줄 것입니다.
국제한림원연합회가 연구계에 권고한 사항1)
- 약탈적 학술지의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주의하십시오.
- 알면서도 약탈적 학술지를 이용(출판, 인용 등)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 지도교수나 멘토는 학생들을 적절하게 지도하기 위하여 약탈적 학술지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 학술지들이 무분별하게 보내는 스팸메일을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 연구자들은 동료심사 모범 사례에 익숙해져야 하며, 역량 강화를 위해 동료심사자로서 봉사해야 합니다.
- 정량 평가보다 질적 평가를 옹호하는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
건전한 학술생태계 구축 및 연구윤리와 관련한 NRF WEBZINE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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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학술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결과물의 책임 있는 출판
엄창섭(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대학연구윤리협의회 이사장)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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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액세스와 부실학술활동
윤철희(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출판윤리위원장)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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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학술출판 예방과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
김완종(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오픈액세스센터장 책임연구원, 문헌정보학 박사)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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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1nter-academy partnership(IAP, 2022). Combating predatory journals and con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