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은 부실의심학술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며 또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세계 연구자들의 사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국제한림원연합회는 2022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112개국의 연구자 1,827명을 대상으로 부실의심 또는 약탈적 학술행위에 대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연구자의 82%는 약탈적 학술활동 문제가 해당 국가에 이미 심각한 수준이거나 급증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연구자의 11%가 약탈적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한 경험이 있으며, 8%는 자신이 약탈적 학술지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 약탈적 학술활동이 성행하는 정도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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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모르겠다 (I dont' know)
- 8%문제가 되지 않는다 (They are not a problem(rare))
- 43%문제가 될 것이다 (They are becoming a problem(on the rise))
- 39%이미 심각한 문제이다 (They are already a serious problem(commonplace))
- 약탈적 학술지논문 게재 경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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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 하지만 약탈적 학술지인지 몰랐다 (9%) (Yes, but I did not know it was a predatory journal at the time)
- 없다, 약탈적 학술지에 발표하지 않았다 (81%) (No, I have not published in a predatory journal to my knowledge)
-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약탈적 학술지였다는 걸 안다 (2%) (Yes, and I know it was a predatory journal)
-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했는지 모르겠다 (8%) (I don't know if I have published in a predatory journal)
그렇다면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부실의심학술지에 대해 어떠한 경험과 인식을 갖고 있을까요?
한국연구재단은 2022년 4월 3,268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부실의심학술지와 학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5)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구자의 28.3%는 부실의심학술지의 존재를 모르거나 부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4.5%의 연구자는 부실의심학술지 예방 안내를 받지 않았거나 모른다고 응답했습니다.
한편, 부실의심학술지 이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식 부족(23.8%), 소속기관의 업적평가(23.7%), 연구비 지원기관의 연구업적평가(21.1%), 낮은 연구 수준(19.4%) 순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해외 부실의심학술지 존재 인식 여부 및 예방 안내 수신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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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의심학술지/학술대회 이용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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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연구자들과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 약탈적 학술활동이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약탈적 학술활동, 이제 모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