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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대학’의 2인3각,
진격의 RISE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HOME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룬 수도권 그리고 그곳을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해마다 감소하는 인구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일부 지방 도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일부 지방 소재 대학들은 이미 캠퍼스가 텅 비어 버린 지 오래인데요. 설 자리를 잃어가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대학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 RISE) 체계. RISE는 작년 한 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7개 모든 시·도가 RISE 5개년(2025~2029) 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본격적인 추진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연구토픽에서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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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지역과 대학,
동반성장의 선순환시대 열다

RISE란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hub)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체계입니다. 앞으로 교육부는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시·도에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위임·이양하고, 각 시·도는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파트너십)를 구축하여 주도적으로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과감한 규제혁신 및 권한이양으로 지역과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책인 셈이죠.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교육부는 현장 수용성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RISE 체계를 구축·시행하고자 7개 시·도(경남·경북·대구·부산·전남·전북·충북)를 선정해 2023년 한 해 동안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높은 관심 속 선정된 시범 시·도는 수행조직, 지역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운영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관련 체계를 구축하는 등 RISE의 첫 걸음을 떼는 데 일조했습니다.

Chapter 02 전국으로 뻗어갈 RISE,
그 여정을 엿보다

현재 17개 시·도는 대학 관련 업무를 담당할 시·도 내 부서를 신설하고, 지역RISE센터 지정 등 RISE를 이끌어갈 추진체계 구축을 완료하였습니다. 아울러 각 시·도는 지역대학 등과 소통하며 RISE 추진의 밑그림이 될 ‘RISE 5개년(2025~2029)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이 계획은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의 비전,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이라는 정책 목표를 이루고자 지역의 특색과 정책 수요, 지역대학의 강점·특성화 분야 등을 고려해 다양한 추진 과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연말 최종 확정을 목표로 보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시·도별 계획 시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RISE 5개년 계획 시안 대표 과제

RISE 체계의 성공적인 안착과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RISE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법령·규제개선’, ‘재정·성과관리’, ‘컨설팅’의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올해 8월에는 전국을 5개 권역(수도·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제주권, 부울경권)으로 나누어 현장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RISE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2조원+알파(α) 예산(2025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 예산 규모가 확정되면 시·도별 예산 배분을 거쳐 RISE 5개년 계획도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요. 이 밖에도 RISE 체계 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학의 혁신 경쟁을 유도하고 의대 교육혁신, 지역 협력기반 늘봄 프로젝트도 함께 연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과 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장 동력을 불어넣을 RISE가 더욱 기대됩니다. GLOCAL은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소멸과 지역대학이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대학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Chapter 03 첫 발 내딛는 RISE,
나침반 역할은?

내년 전국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RISE.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체계인 만큼 전국 17개 시·도 지역RISE센터에서 개별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RISE 체계가 시행 첫해부터 안정적으로 각 지역에 스며들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각 지역만의 RISE 정책으로 지속가능하게 발전해 나가도록 돕고자 한국연구재단을 중앙RISE센터로 지정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이 교육부로부터 지정받아 운영 중인 중앙RISE센터는 RISE 체계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성과관리·데이터관리 등에 관한 사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인데요. 앞으로 교육부와 시ㆍ도 간 가교역할은 물론 지역RISE센터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도별 지역RISE센터 구축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