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플러스 열매를 지역과 함께
“대학을 산업체의 수요에 맞춘다는 것은 사실 매우 큰 변화가 요구되는 일입니다. 단순히 기업 실무자들이 몇 차례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체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대학 고유의 학사제도와 학칙까지 흔들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우리 학풍 자체가 새로운 역사 개척이란 건학 이념 아래 끊임없이 인재양성 전략의 변화를 꾀해온 만큼 총장님과 교수님들 중 누구도 기존의 교육체계에 안주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링크플러스 사업단에 전권을 위임하며 지역과 학생 중심 대학으로서의 경북전문대의 사회적 책무와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에 힘입어 경북전문대는 기존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사회맞춤형학과 5곳(뷰티케어·물리치료·작업치료·보건행정·경찰행정보안과)을 선정하고 20여 곳의 채용약정 기업들과 함께 ▲신경계 인지 운동치료반 ▲CS글로컬 뷰티케어반 ▲고객만족형 원무행정반 ▲첨단보안요원양성반 등 산업체의 요구에 특화된 4개 채용약정협약반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이렇게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수요조사와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 학생선발, 산학공동 교육운영, 교수 업적평가제도 개편 등의 움직임이 2년 간 계속됐습니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과 교수진의 뼈를 깎는 노력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실습, 실습비용, 취업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입니다.
CS글로컬 뷰티케어반 수업운영
고객만족형 원무행정반 학생선발
이 같은 산학공동교육 활성화와 채용연계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전문대는 지난해 링크플러스 사업 단계평가에서 ‘매우 우수’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더불어 사회맞춤형 인재양성과 링크플러스 사업 활성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황성배 부단장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1단계 사업을 통해 사회맞춤형학과의 교육과정 운영에 충분한 경험을 쌓은 경북전문대는 2단계에서 새롭게 합류한 학과(호텔조리제빵과)와 신설 협약반(조리메뉴개발반)을 통해 링크플러스 사업의 고도화와 제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참여학과인 호텔조리제빵과는 지난해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INC+ 페스티벌의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신메뉴 개발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경북전문대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링크플러스 사업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첨단보안요원양성반 보안관제실습실
LINC+ 팀프로젝트 경진대회
또한 링크플러스 사업은 전문대학의 가치와 역할을 선도하고자 힘써온 경북전문대의 노력 역시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경북전문대는 지난해 링크플러스 사업 재선정과 교육부 SCK사업 최우수 등급 평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등을 발판으로 ‘Challenge new E.R.A with LEADER’라는 새로운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고등직업교육의 산학일체형 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중섭 단장은 “1단계 링크플러스 사업 기간 중 전문대학 교육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지만 여전히 경직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2단계에서는 새로운 비전 아래 보다 선제적으로 유연성을 확대하고 교수학습역량 강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또한 링크플러스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자산과 자신감을 대학 전체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사회맞춤형학과의 운영 노하우를 살린 대학 자체의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내와 지역사회 전체로 링크플러스 사업의 과실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