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호 스페셜 PLUS

대전환의 시기,
다가온 미래를 대비하는 인재 양성

한국연구재단 인재양성실 백민정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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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기,
다가온 미래를 대비하는 인재 양성

한국연구재단 인재양성실 백민정 실장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생각보다 심각하지만 일상은 계속된다. 그런데 계속되는 일상의 모습은 상당히 바뀌었고, 다양한 분야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를 매일 체감하게 한다. 초창기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가 거창하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간단하게 검사받고, 신속하게 결과를 받아보고, 앱으로 백신접종을 예약한다. 대면활동은 줌, 웹엑스, 차임 등 다양한 비대면 소통으로 대체되고, 초기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수준의 의사소통과 결정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가시간은 신문방송 같은 전통 매체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 변화된 매체에서 제공하는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고, 글로벌 매체를 기반으로 K-팝, K-드라마, K-뷰티 등 여러 영역의 문화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에서도 각종 회의와 평가는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성과전시나 교류는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의 중요성

전세계 사회과학분야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 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s)에 따르면 엘스비어(Elsevier)사에 등록된 논문수는 펜데믹 기간 중 약 30%이상 증가했고*, 해외 연구자와 함께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변화는 모두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술의 발전을 실시간을 보여주며, 나아가 그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 이끌어갈 역량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한국은 사람이 가장 큰 자원인 국가이다.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최단 기간에 발전한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이 가장 먼저 꼽힌다. 앞으로의 세계는 더욱 빠르고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견되는 만큼, 그러한 변화에 대비하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것 또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변화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므로 새로운 유형의 우수한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당위성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재단에서는 연구개발과 함께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특히 인재양성의 주요무대인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대학혁신 지원사업’, 산학협력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석박사과정의 연구인재양성을 위한 ‘BK21사업’ 등으로 시행되고 있다. 각각의 사업들이 주로 지원하는 영역은 교육, 산학, 연구로 다르지만, 이러한 사업들을 관통하는 핵심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이다.

* ‘21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조 2,866억 원, (전문대)LINC+사업 4,772억 원, BK21사업 4,080억 원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대표 사업 ‘BK21사업’

그중에서도 BK21사업은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집중 육성을 위해 1999년부터 시작된 BK21사업은 대학원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다양한 연구활동 참여를 지원하여 주요 학문분야의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왔다. 특히, 성과중심의 연구풍토를 진작하고 연구중심대학의 제도적 기반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SCI논문 위주의 성과를 강조하고 양적인 실적위주로 평가함으로써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과가 다소 미흡하였다.

석박사연구인력에 대한 안정적인 교육 시스템이 부재하여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응하는 창의적·혁신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계가 노정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20년 새롭게 출발한 ‘4단계 BK21사업’에서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분야의 기초적인 핵심분야를 지원하는 ‘미래인재양성’ 유형과 혁신성장 신산업 및 산업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혁신인재양성’ 유형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다. 신산업 및 핵심분야 동향 등 산업변화에 맞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사회 각 분야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자를 육성하여 국민의 삶에 질을 개선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기존의 논문 중심의 양적 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전환하여 창의적인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BK21사업’ 참여 대학을 넘어 전체 대학 혁신에 기여 필요

또한 기존의 사업은 학과 단위의 사업단에 대한 지원 위주여서, 각 사업단의 우수한 역량이 대학원 전체의 교육 개선으로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4단계부터는 지원 단위 명칭을 ‘교육연구단(팀)’으로 바꾸고 ‘대학원혁신’ 분야를 신설하여 대학본부 중심의 대학원 제도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과 질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도록 대학원의 학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교육과정개발과 운영, 학과·전공간 융합연구 추진 및 관련전공 개발과 운영 등에 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대학원생 역량과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대학원생의 권익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대학원생 인권향상,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 강화 등 건강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MZ세대의 부상과 함께 연구현장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의 이해와 한국어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현재 지원받고 있는 교육연구단(팀)과 대학 외에 다른 대학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계획서와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급격한 변혁과 경쟁의 시대에 보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노력은 특정 학과나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BK21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과 교육연구단(팀)들의 선도적인 노력이 공유와 협력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교육연구현장을 혁신해나갈 때, 개별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의 주축이 될 창의적 혁신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백민정 한국연구재단 인재양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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