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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Ezbaro, UniAll
‘종이 없는 연구환경’을 말하다

한국연구재단 범부처연구비관리팀, 학술총괄팀, 혁신전략팀

HOME ‘연구에 몰입하는 것’이야말로 연구자의 본분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연구비 정산을 위한 증빙자료 발급부터 감사대비 자료준비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야 할 연구 외적인 일이 많기 때문. 사업·기관별 산재된 시스템 환경 역시 연구자의 몰입을 저해하는 데 한몫하는데요.
이러한 현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이하 재단)은 ‘통합Ezbaro’와 ‘UniAll’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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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간편‧신속‧투명한 행정의 시작!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Ezbaro’

‘연구비’는 연구의 추진력을 이끄는 핵심 자원입니다. 연구자가 연구에 몰두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비 집행과 정산 과정도 그에 걸맞게 효율적이어야 할 텐데요. 하지만 현장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연구비를 정산하려면 여러 기관에서 각각의 행정정보를 발급받고, 스캔하며, 등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수많은 종이 문서가 출력되고 증빙자료의 중복 등록이나 파일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구자들에게 연구비 관리 및 정산업무는 본업보다 더 부담으로 다가오곤 하는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통합Ezbaro’.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연구비관리시스템으로, 연구비 집행 서류 제출을 위해 28만 과제의 연구자가 행정기관시스템에 개별 접속·검색하여 얻던 정보를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통합 제공합니다. 산재되어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것을 넘어, 실질적인 행정 간소화와 시간 절약을 이뤄낸 셈이죠. 통합Ezbaro는 5개 부처·기관시스템(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의 행정정보를 연계해 제공합니다.

통합Ezbaro
통합Ezbaro 개요

통합Ezbaro는 증빙 자료 시스템 자동 연계로 대학 등 337개 기관 정산관리자, 연구자, 학생연구원 등 약 25만 명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먼저, 서류 제출이 편리해졌습니다.

과거에는 각 기관의 시스템에 접속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제출 양식에 맞춰 변환‧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면, 통합Ezbaro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원하는 자료를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24년에 약 64만 건의 증빙서류 제출 과정이 간소화돼 종이 없는 행정 환경이 실현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약 89만 건의 집행이 통합Ezbaro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약 10만 시간에 달하는 행정력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로 인해 경제적인 효과를 얻음은 물론 행정 담당자와 연구자 모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관별 행정정보 연계 및 집행 실적(2024)

감사 증빙에 필요한 자료가 온라인으로 연계되면서 투명성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감사 요청이 들어오면 연구자가 관련 자료를 조사해 출력하고, 일일이 취합해 제출해야 했는데요. 통합Ezbaro가 있는 지금은 감사인이 시스템 내에서 과제별 집행 내역, 증빙 파일, 정산 결과 등을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자료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단은 향후 국가R&D 정보포털인 NTIS와 연계하여, 약 18만 건에 달하는 과제의 집행 내역을 통합Ezbaro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개 항목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조율 중이며, 향후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과 국민 신뢰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hapter 02 대학재정지원사업 관리?
‘UniAll’에게 맡겨주세요!

대학재정지원사업은 전국 380여 개의 대학과 전문대학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전략사업입니다.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이라는 목적 아래 다양한 사업들이 각 대학의 특성과 역량에 맞춰 추진되고 있죠. 하지만 이면에는 해결되지 않은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 사업마다 별도의 시스템을 운영하다 보니 다수의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절차, 양식, 증빙 준비 등에 따른 행정력과 시간 낭비가 발생한 것입니다. 아울러 사업별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 낭비도 만만치 않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은 2023년 ‘UniAll(University + All)’을 도입했습니다. UniAll은 각각의 대학재정지원사업에서 개별로 이뤄지던 접수, 평가, 성과관리, 정산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PMS* 및 정보포털을 말하는데요. Project management system

UniAll 홈페이지

10여 개에 달하는 사업별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기에 신규 시스템 구축에 따른 중복 지출을 막아 매년 약 9억 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800여 개의 과제와 114만 장에 달하는 종이 문서들이 100% 온라인으로 관리되기에 약 45,600시간에 달하는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종이 없는 행정 환경 구현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UniAll 주요 서비스 및 효과

한편 2025년부터 연 2조원 규모의 지산학연 협력사업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이 본격 시행되는데요. 이에 따라 UniAll을 기반으로 17개 광역지자체의 RISE사업관리센터(지역RISE센터)에 재단이 보유한 지산학연 관련 전문가(8,700여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RISE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재정지원사업 및 RISE 사업 연계 체계

UniAll은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학생·학부모·기업관계자 등 대학지원 사업의 실질 수혜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그간의 불편을 해소해 가고자 합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연구윤리정보포털(CRE)을 UniAll 시스템에 연계해 사업 신청부터 관리, 자금 집행에 이르기까지 연구윤리에 기반한 관리 체계를 강화해 갈 계획입니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UniAll 활용 설명회도 개최해 지산학연 협력사업의 통합 운영 체계가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통합Ezbaro’와 ‘UniAll’은 연구자와 대학이 행정의 복잡함을 덜고 연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재단은 앞으로도 편리하고 투명한 연구 환경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인데요. 연구자와 대학이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