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1 다시 시작되는 변화
‘2026년 기초연구사업’

기초연구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 꾸준한 연구의 축적 속에서 무르익습니다. 이를 위해선 기초·창의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연구자가 스스로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한데요. ‘기초연구사업’은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2026년 기초연구사업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조 7,362억 원 규모로 추진됩니다. 지난해보다 4,005억 원(17.1%)이 증가한 수준인데요. 과기정통부와 재단은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아래 다양성과 자율성이라는 두 날개로 혁신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예산 단위: 억 원, 개

2026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28.2% 확대된 15,851개의 과제를 지원합니다. 기초연구의 양적 회복과 함께 질적 도약을 도모한다는 것인데요. 이 가운데 신규 과제는 지난해보다 86.2% 더 늘어난 7,022개에 달해 더 많은 연구자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hapter 02 2026년 기초연구사업
주요 추진 방향은?

11월 12일, 「2026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연구자의 경력 단계와 연구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며, 개인의 창의적 탐구부터 연구집단 육성까지 균형 있게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인데요. 내년부터는 ‘장기·안정적 지원, 다양성 추구, 자율성 보장’이라는 목표 아래,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기본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기본연구를 복원하여 연구 안전망을 확충합니다.

2024년 신규 선정이 중단되며 사실상 종료되었던 ‘생애 기본연구’가 2026년부터 ‘기본연구’라는 이름으로 복원됩니다. 이는 기초연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1,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00개 내외의 신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나아가 초기 임용 교원, 경력 단절 연구자, 지방소재 우수연구자 등 연구 기반 형성 단계의 연구자를 우대해 더 많은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기초연구 생태계의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본연구 사업 개요

둘째, 긴 호흡의 장기 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합니다.

기존 1~3년으로 진행되던 단기 연구과제의 연구기간을 3~5년으로 늘려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보장하고, 단기성과 중심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합니다. 일례로 기본연구와 핵심연구 유형A의 연구기간은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리고, 신진연구 유형A는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됩니다. 아울러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에는 후속연구(도약형)를 통한 추가 지원을 이어갑니다. 선행 연구의 심화·확장을 유도하기 위함인데요. 선행 과제보다 연구비가 확대되며, 최대 2회까지 지원돼 연구자의 더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셋째, 해외 우수 연구 인력 유치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합니다.

국외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연구자의 복귀를 돕고, 우수한 외국인 박사급 인력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세종과학펠로우십에 200개 과제 내외의 ‘복귀·유치’ 트랙을 신설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국내 연구기관에서 5년간 연 1.3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개인연구 과제에는 영문 연구계획서 접수를 전면 도입하며, 내국인만 신청할 수 있었던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은 외국 국적 연구자까지 대상이 확대돼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해외 연구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자 합니다.

넷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리더연구 신규과제는 2025년 6개에서 2026년 19개로 확대해, 지도자급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합니다. 특히 연 16억 원 내외를 지원하는 리더연구 유형B(Top-Tier)를 신설해 최우수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리더연구 사업 개요

아울러 대형화되는 집단연구의 규모와 물가 상승에 대응하여 선도연구센터 연간 연구비를 상향 지원합니다. 이학분야(SRC)는 과제당 16.5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공학분야(ERC)는 20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상향된 수준인데요. 이를 통해 대학연구의 우수성과 창출 기회를 확장하고, 선도연구센터가 세계적 연구 집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국가연구소(NRL 2.0) 4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 중 2개 과제는 지역 연구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역 트랙을 신설해 별도로 배정함으로써 지역 연구 역량도 함께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다섯째, 평가체계를 연구자 중심으로 개선합니다.

연구자들이 창의적 연구에 몰입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6년 개인연구 신규과제부터 단계평가 주기를 5년으로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리더연구의 단계평가는 기존 2회에서 1회(5+4년)로 줄어들며, 연구 기간이 5년을 초과하는 일부 유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제에서는 단계평가가 폐지되죠. 선정평가도 평가 절차를 축소하고, 연구개발계획서 분량·양식도 간소화해 연구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 개별 점수제 및 전문 영역별 평가를 도입하고, 전문평가단 규모 및 검토위원회(RB, Review Board)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평가의 신뢰도와 질적 수준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Chapter 03 2026년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 시작

올해 신규과제는 총 7,022개로, 대폭 확대된 만큼 연구자분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벌써부터 어떤 흥미로운 연구들이 등장할지 기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지난 11월 13일, 2026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1차 신규과제 공모가 게시되었습니다. 기초연구사업은 크게 1차, 2차로 나누어 공모가 진행됩니다. 특히 1차 공모에서는 리더연구, 핵심연구(유형C, B, A, 도약형, 한우물파기), 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 등 개인연구 대부분과 집단연구 3종(국가연구소(NRL2.0), 선도연구센터, 기초연구실)이 포함되며 12월 3일부터 본격 접수를 받는데요. 사업마다 신청 일정이 상이하오니 관심 있는 연구자분들께선 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확인을 통해 명확한 일정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2차 공모는 내년 초에 이어집니다. 2026년 1월에는 글로벌 매칭형이 먼저 공모되며, 3월에는 핵심연구(전략형·도전형,기본연구B, 기본연구A) 신규과제가 차례로 공고될 예정입니다.

2026년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신청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