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호 연구나침반

오늘 ‘나의 행동’이 청렴한 내일을 만듭니다!

한국연구재단 청렴·감사활동 우수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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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청렴문화’의 정착을 위해 여러 정책의 반영과 자구책을 마련하여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자가 정직하고 책임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윤리’에 대한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NRF 웹진 ‘연구 나침반’에서는 청렴문화와 연구윤리의 대표적인 사례를 각각 6회에 걸쳐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청렴문화 시리즈, 그 두 번째 주제는 ‘청렴한 우리들의 이야기, 청렴·감사활동 우수사례집’입니다.

“공직자는 매 순간 청렴해야 합니다”

공익을 실현하는 직무 뒤에는 늘 청렴*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요. 그들은 국민이 납세한 세금으로 정책을 세우고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만약 공직자 개인이 부정청탁, 금품수수 등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 덕에 공공기관에서는 직원들에게 틈틈이 청렴의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열거나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처럼요.

*청렴 :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청렴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한국연구재단 역시 청렴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청렴·감사활동 우수사례집 >을 발간하며 전 직원이 함께 청렴의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청렴·감사활동 우수사례집 >은 지난 2년간(2018년-2019년) 직원들이 재단에서 근무하며 실천한 청렴활동 사례를 모아 제작한 일종의 청렴생활지침서입니다. 부정청탁 문화를 꼬집은 ‘청렴수기’부터 무관심 속 방치된 사업을 고발한 ‘방만경영 자율점검 이야기’, ‘종합감사 모범사례’ 등 각 부서에서 보내온 179건의 후보사례 중 감사실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모범사례 32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2019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2편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할 청렴사회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렴한 우리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2019 청렴수기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

“부정청탁, 부조리한 관행 이제 그만!”

by 인재양성진흥팀 김명진 부연구위원

대학재정지원사업을 관리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에서 보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사업을 잘 수행했는지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주요고객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연구자 또는 교직원이었죠.
무더위가 한창이던 늦여름, 대학별로 사업평가가 진행됐습니다. 평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평가위원 한 분이 제 집주소를 물어보더군요.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웃음으로 답한 뒤 집주소 대신 명함 교환을 청했죠. 알고 보니 그는 OO대학 교수였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과일업체 배달원. ‘뜬금없이 웬 과일?!’ 정황을 살펴보니 얼마 전 명함을 교환했던 교수가 제게 명절선물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저는 배달원에게 과일을 주문한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답한 뒤 그를 돌려보냈고, 몇 분 뒤 교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벨은 그칠 줄 모르고 울렸으나 저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죠. 청렴한 제 모습을 잃는 게 싫었습니다.

과일배달 사건이 있은 뒤 사업평가 결과 점검 차 대학에 방문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참에 부정부패를 근절하고자, ‘재단직원에게 제공해선 안 될 4가지 편의사항’을 다룬 ‘현장점검 유의사항 포스터’를 제작해 67개 대학에 발송했죠. 잘 따라줄지 내심 걱정이었으나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학을 방문했더니 점검에 필요한 PC와 프린터, 기타 증빙자료만 간소하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대학관계자도 그간 현장점검 때마다 신경쓸 일이 많았는데 에너지 소모를 줄이게 되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단 또한 공정하게 사업을 점검할 수 있게 됐고요. 작게 나마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했단 생각으로 기쁜 하루였습니다.

*위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2019 방만경영 자율점검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

“불필요한 예산낭비!? 막겠습니다”

by 학술진흥총괄팀

한 국가의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논문. 선진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논문을 통해 자국의 연구성과를 알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인이 논문을 볼 수 있도록 하려면 반드시 발급받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DOI*라 불리는 국제표준식별체계입니다.

*DOI(Digital Object Identifier) : 온라인에서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되는 국제표준식별체계

우리 재단은 그간 해외기관인 CrossRef**를 통해 DOI를 발급 받아왔습니다. CrossRef는 비영리기관임에도 DOI 등록 시 건당 일정량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는데요. 제가 속한 학술진흥총괄팀은 ‘무료로 DOI를 발급받을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 새 발급기관을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저희는 물신양면 끝에 국내기관인 KISTI와 DOI 무료발급 내용을 포함하는 업무협력 MOU를 맺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연간 약 2천만 원씩 소모되던 국고를 대폭 줄인 셈이죠.

**CrossRef : 2000년 여러 학술지 출판사가 DOI 작업을 위해 조직한 국제 비영리기구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더 큰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CrossRef가 다른 기관에서 발행 중인 논문 84건의 DOI 발급비용(94$)을 우리 재단에 청구한 것. 문제는 그 비용을 고스란히 납부했다는 점입니다. 즉 의미없는 국고가 유출된 셈이죠. 저희는 곧바로 정밀점검에 들어갔고 이후 CrossRef로부터 잘못 청구·납부된 94$를 무사히 돌려받았습니다.

저와 팀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보다 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는데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재단 임직원 혹은 공공기관 근로자 여러분! 지금 짧게 나마 시간을 내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바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 혹은 ‘이상한 점은 없는 지’ 확인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국고 유출을 막는 일,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위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보다 다양한 청렴활동 이야기는
<청렴·감사활동 우수사례집>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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