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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맑은 내일을 위한
NRF 청렴 청사진

한국연구재단 청렴경영팀

HOME 가만히 서서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자면 온통 파랗게 반짝입니다. 특히 불순물이 적고, 바다가 깊을수록 파란색은 더 짙어 보이죠. 투명하고 깊을수록 새파랗게 빛나는 바다, 그리고 청렴은 꽤나 닮았습니다. 청렴에 쓰이는 한자 ‘맑을 청(淸)’은 푸를 청(靑) 왼편에 부수 삼수변을 더해 만들어지는데요. 수많은 삼수변을 더하며 투명해져야 청렴이 더욱더 진가를 발휘하는 셈이죠. 한국연구재단(이하 재단)은 어떤 삼수변을 그리며 청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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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NRF는 다 계획이 있구나!

종합청렴도 평가는 외부고객과 내부직원의 설문을 통해 이뤄지므로, 재단에 아쉬움을 가진 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재단은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렴도 평가 결과 시 미흡했던 부분을 즉각 개선하고자 2024년 1월 29일 종합청렴도 제고 1차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후 서너 차례 회의를 이어가며 본부별 업무특성에 맞는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세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발 빠르게 추진했습니다.

< 재단 본부별 개선대책 >

Chapter 02 연구자부터 재단직원까지,
모두가 청렴한 일터 만들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단은 올해 초 청렴도 제고를 위해 본부별 업무특성에 맞는 개선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사업 전주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과제부터 찾아가는 알림 서비스까지, 연구자가 갖는 아쉬움(업무투명, 소극행정)과 내부 직원이 갖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한 해 동안 이어갔는데요. 주요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책연구본부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사업에?”
개방형 기획 체계 도입

첫 단추를 투명하게 꿴 일은 과정도, 결과도 좋기 마련입니다. 연구사업도 마찬가지인데요. 국책연구본부는 그간 정부부처 중심의 폐쇄형 사업기획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 수요자인 연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개방형 기획체계를 도입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학회연합회, 정책센터와 협력해 개방형 기획협의체를 마련하고 학술단체 대상 기술수요조사, 대표자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연구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담아 신규 사업을 발굴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절차적인 청렴을 넘어, 정부-연구기관-연구자 간 신뢰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R&D 사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가고 있죠.

개방형 기획협의체 운영

학술진흥본부 “연구실적도 양보다 질!”
질적 평가체계로의 전환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자들은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결실을 맺고 있지만 일부 연구현장에서는 현행 사업 평가방법(정량 지표 중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학술진흥본부는 이러한 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BK21 4단계 평가’의 연구실적 평가에서 논문 수가 아닌 대표성과가 중심이 되는 정성평가 체계를 마련해 추진합니다. 이제 연구자들은 연구실적의 양(논문 수, IF 등)보다는 1~3건의 대표 업적(논문, 저서 등)을 제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업 실적을 평가받게 됩니다.

질적 평가체계로의 전환

기초연구본부 “공정성 제고 위한 구원투수”
메타평가 시범 도입

공정성은 경쟁과 평가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공정성이 확보되지 못한 채 진행된 일과 사업 뒤에는 늘 이슈와 가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오곤 하는데요. 기초연구본부는 기초분야과제 평가의 공정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전주기(기획→ 투입→실시→결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메타평가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과제평가 및 사업관리 주요 의견
메타평가 시범 도입

①기획(평가계획), ②투입(평가준비), ③실시(평가결과), ④결과(심의 및 환류) 이 밖에도 연구자, 청렴옴부즈맨, 일반시민이 뭉친 청렴모니터링단은 재단 내 업무 수행 과정을 꼼꼼히 체크(‘24년 기초연구사업 15회, 재단 전체 기준 73회 추진)해 연구과제 신청 모집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이슈를 방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인문사회연구본부 “딩동~! 재단에서 알려드려요!”
사업 알림톡 서비스 제공

“내가 신청한 과제,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사업을 신청한 연구자라면 가장 궁금해 할 질문인데요. 인문사회연구본부는 연구자에게 실시간으로 사업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개인별 맞춤형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는 과제접수부터 평가일정, 결과공지까지 단계별 정보를 쏙쏙 받아볼 수 있죠. 알림톡 서비스는 인문사회연구본부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기초연구본부에서도 한 차례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는데요. 과제신청자들의 만족도를 수렴해 내년에는 적용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업 알림톡 서비스

연구윤리센터 “연구윤리, 연구비 고민? 재단이 들어드립니다!”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추진

오프라인에서도 재단의 적극 행정은 돋보였습니다. 연구윤리센터는 정부연구비가 혁신법 등 관련 법령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국의 연구현장을 찾아가 안내하는 ‘현장 컨설팅’을 여러 차례 개최했는데요. 정부연구비 컨설팅, 연구윤리 투어, 1:1 상담부스 운영 등 연구현장에서 직접 연구진을 대면하며 법령에 따른 올바른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실제 현장에 참석했던 연구(관리)자 분들은 컨설팅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고, 추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나타냈습니다.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경영지원본부 “청렴문화, 직원의 손끝에서!”
청렴골든벨, 외부 안심변호사 제도 시행

단단한 뿌리가 있다면 거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법. 재단 내부에 투명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영지원본부가 앞장섰습니다. 먼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대면교육, 전 직원이 함께 하는 청렴골든벨 등 직위와 업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 조직 문화를 전파했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청렴활동(청렴교육 이수, 청렴자가진단 등)을 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부여해 부서성과평가에 반영하거나, 청렴골든벨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골든벨을 울린 직원에게는 포상을 시행했습니다. 내부직원의 사기를 북돋우고, 청렴 의지를 다시금 다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죠. 청렴문화 확립을 위한 재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재단은 내부 직원(신고자)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안심변호사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비대면 대리신고 시스템(의견을 접수받은 변호사가 대리신고)으로, 익명성이 보장되어 내부 직원이 조금이나마 신고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재단의 중점과제와 노력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맑고도 푸른 청렴 그 자체의 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도 재단은 내부 직원, 연구자를 비롯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