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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실험실 EP.02

알쏭달쏭 너와 나의 밸런스!
상상도 하기 싫은 직장 내 실수들

살다보면 두 가지 갈래 중 하나를 골라야할 때가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은 모이고 모여 개인의 취향을 만들고, 크게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는데요. 재미있는 건 모두의 선택이 다 같지 않다는 사실. 밸런스 실험실에서는 일상 속에서 마주칠 법한 고민에 대한 여러분의 답을 탐구하며 지친 하루에 작은 쉼표를 찍어봅니다.

과일부터 채소까지, 먹거리가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계절을 지나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일도 여러 시행착오를 지나 비로소 결실에 닿곤 하는데요. NRF웹진 9월호에서는 일터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순간을 떠올려보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09월 10일부터 2025년 09월 15일까지 NRF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답변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Question 01 피곤이 극에 달한 늦은 밤. 쏟아지는 업무를 겨우 마무리했다.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떠가며 마지막 메일을 보냈는데, 파일이 잘못 전송됐다.
다음 중 더 최악의 상황은?

말할 수 없는 속사정
  • 나에게 반할까봐 걱정됩니다.
  • 이런 식으로 유명해지고 싶지 않아요.
  • 전체 메일은 회수가 안돼요.
  • 감성 셀카는 지금도 보낼 수 있습니다.
  • 이직 시도, 만천하에 알리고 싶지 않아요.
  • 탈주범이 될 바에 감성셀카범이 될래요.

Question 02 3분기 시작과 함께 각종 보고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분 1초가 절실한 상황. 그런데 애써 작성한 보고서가 삭제됐다.
다음 중 더 최악의 상황은?

말할 수 없는 속사정
  • 사수는 기억력이 좋아 괜찮을 거예요.
  • 내 아픔이 더 아프다...
  • 1시간 대 하루(8시간)? 답 나왔죠?
  • 사수의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ㅠ
  • 차라리 제가 고생할게요.
  • 혼자 데구르르 구르겠습니다.

Question 03 밤낮을 지새가며 완성한 보고서.
상사에게 빨리 보고하고 싶은 마음에 허겁지겁 보고서를 보냈다.
그런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다음 중 더 최악의 상황은?

말할 수 없는 속사정
  • 예산 틀리면 신뢰를 잃어요.
  • 사업비 변경은 있을 수 없다.
  • 파일명이 중요한가. 콘텐츠가 중요하지!
  • ‘그만좀시켜라’는 쉽지 않다.
  • 상사와 영원히 진짜 최종될 것 같다.
  • 우리 팀장님...상처받을 지도...몰라요..ㅠㅜ

Question 04 오늘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자리에서 간단히 점심 끼니를 때웠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고 방심한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중 더 최악의 상황은?

말할 수 없는 속사정
  • 폭력은 안 됩니다.
  • 재채기해서 침 튀는 건 나름 흔해요.
  • 그냥 터치가 싫어요 ㅠㅠ
  •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요.
  • 침은 향기와 촉감을 남깁니다.
  • 사과드리고 내 뺨을 내밀 수 있지만 침 뱉어 달라고 할 수는 없어요.

밸런스 게임을 통해 일터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NRF임직원들의 생각을 엿보았습니다. 여러 답변에서 등장한 ‘예의’와 ‘배려’, ‘존중’이라는 단어를 통해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직장의 모습과 문화를 미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혹시 모르니까’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와 동료들을 위해 조금 더 신충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