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알아보는 우리나라 기상·기후 현황

전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기상청 기상 연보를 보면 우리나라 최고기온은 38.7도, 최저온도는 -24.6도, 강풍, 호우, 태풍에 의해 이재민 12,899명, 사망자 16명, 피해액 1조여 원으로 측정된다. 전국의 연평균기온은 평년대비 -0.2℃, 연 강수량은 평년대비 113%를 보였으며, 5월과 6월 두 달간 전국적으로 가뭄과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태풍 5개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으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연속적으로 태풍 3개(덴빈, 볼라벤, 산바)가 우리나라를 강타하였다. 일찍 시작된 강추위와 잦은 눈으로 인해 12월 전국평균기온은 -1.7℃로 1973년 이래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강수일수는 11.2일로 1973년 이래로 가장 많았다. 18일에는 중부와 경북내륙 일부 지방에 첫얼음과 첫서리가 관측되었다. 하순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두 차례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10월 하순 전국 평균 강수량은 52.9mm로 1973년 관측 이후 최고 2위를 기록하였다. 11월 상순은 주기적으로 저기압이 통과하여 비가 자주 내렸고, 흑산도는 1997년 관측개시 이후 11월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기록하였다.

지구온난화, 엘니뇨 등 갈수록 심각한 이상기후 현상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들을 해결하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

시시각각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어려워진
기상예측 극복을 위한 다각적 연구 수행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일어난 기상재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 수요에 대응하는 기상정책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내 연구의 방향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기후변화에 대해 예보, 기후, 관측에 맞추어져 있다. 예보연구에는 초단기예보, 수증기량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3차원 GPS관측망 구축, 영국기상청의 확산모델을 도입한 예측시스템 구축이 있다.

기후연구는 고해상도 계절예측시스템도입과 전 지구 탄소추적 시스템 기반으로 2000년 이후 3차원 이산화탄소 농도와 배출·흡수원에 따른 탄소 유동량(플럭스)을(를) 산출하였다. 또한, 기후변화예측기술 확보를 위해 지구환경을 이루고 있는 대기, 해양, 해빙, 지면, 에어로졸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결합한 지구시스템 모델 개발이 있다.

관측연구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북극 해빙 변화감시와 전 세계 바다의 흐름과 수온, 염분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무인 해양관측장비(ARGO플로트)를 이용하여 국제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황사의 발생 및 이동을 감시하는 관측기술로 신속한 황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정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국제 표준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 청정 대체에너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상자원지도 개발·제공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개발로 식량 생산, 물 자원관리, 재해, 생태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적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상기후정보에 대한 기상연구 중요성 부각

국내 앞으로 기상·기후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연구 중요성

현재 매일 접하는 날씨의 변덕스러운 변화와 그 피해들로 개개인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에 맞추어 미래 지구 환경변화에 대비하는 인식이 강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상∙기후변화가 극심해지고 이에 따른 사회적, 개인적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상연구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으며, 미래 지구 환경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상연구와 미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전략에는 새로운 기상가치 확산을 위한 융·복합연구, 기상조절 기술 연구·개발이 있다. 기상가치 확산을 위해 경제학, 법학, 커뮤니케이션학 등과의 융합연구를 구상하고 있으며 기상의 사회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여 효율적인 기상서비스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 있다. 이러한 체계는 국가 기상업무 기능 강화와 새로운 가치 창출로 국민 편익을 높이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기상조절 기술연구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 가뭄과 안개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적, 물적 피해를 줄이는데 활용을 예상하고 있다.

자문기관 소개

국립기상연구소는 국민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978년 설립되었다. 대기 수치예보모델, 위성과 레이더 기상 등 원격탐사, 기후시스템 및 모델, 해양·산업·환경·응용 기상, 황사 및 지진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국민의 다양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상정책 연구도 병행한다. 또한, 국민에게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상정보 맞춤형 활용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며 능동적으로 선진기상기술의 연구개발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 자료출처: 연구 성과20선, 2012_기상연구_주요 성과집(국문), 기상청 기상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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