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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6년 대장정
“체질개선 넘어 국가 혁신동력으로”

신라대학교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협력기반구축형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인 ‘산학연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해 대학들의 능동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 의지를 꾸준히 응원해오고 있습니다. 1단계(2012-2016)와 2단계(2017-2021)에 이어 2022년 다시 새롭게 출발한 ‘LINC 3.0’에서는 앞선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산학연협력 생태계의 고도화와 미래사회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 체계 강화에 주력하게 됩니다. 한층 새로워진 LINC 3.0을 동력 삼아 더욱 깊숙이 변화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대학가의 현장을 4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스마트(smart)와 지속가능한 성공(sustainable success), 이른바 ‘S3 CUBE’의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구축에 힘쓰고 있는 부산의 신라대학교(총장 김충석)입니다.

LINC+ 성과 기반 LINC 3.0 시대 연다

이 단장이 지난 5년간 추진된 신라대학교의 LINC+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채용약정형 교육과정’의 운영입니다. 지역의 전략산업인 해양·수산, 신발, 지능형기계부품, 지능정보서비스, 라이프케어와 관련 기업들에 대한 면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수산·가공식품, 아웃도어스포츠 디머스(DeMerS), 스마트융합기계설계·생산관리, 인공지능창의융합, 스마트헬스케어 등의 5개 전공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업현장을 반영한 미러형 실습공간과 함께 78개 협약기업 인사들로 구성된 기업전문교수들이 교육과 멘토 역할에 나서며 학생과 기업의 미스매칭을 조기에 해소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항만·물류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토탈소프트뱅크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토탈소프트뱅크는 회사 설립 이후 35년 간 세계의 유수의 선사와 항만 터미널을 고객으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다목적 터미널 운영 시스템, 선박 탑재용 시스템, 가상 훈련 시스템 등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신라대 LINC 사업에 기업전문교수로 참여해온 최장수 대표는 “그간 신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원천기술 분야에서 큰 도움을 받아왔다”며 “특히 우리 지역에서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 코어 레벨 코딩 교육을 받은 신라대 출신 직원들이 입사해 탁월한 개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LINC 사업은 요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무 트렌드의 파악, 신입사원을 채용한 뒤의 부서배치와 역량관리까지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유기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대학 전체의 혁신동력으로

이렇게 2단계 사업에서 2년 연속 우수 평가, 사업비 증액 등의 성과를 거둔 신라대는 그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이번 3단계 LINC 3.0 사업에서 다시 ‘협력기반구축형’에 선정됐습니다. 일반대와 전문대에 동일한 사업유형이 적용됐던 2단계 사업과 달리, LINC 3.0에서는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의 3가지 유형으로 지원이 세분화됩니다. 협력기반구축형에 선정된 신라대학교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120억 원 가량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범진 단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그간 우리 대학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LINC 3.0은 이전에 수행했던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과는 다르게 특정 참여학과가 아닌 대학 전체의 산학연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에 따라 대학 내 산학연협력 업무 및 성과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가장 중요한 추진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라대에서는 현재 산학협력정보담당관을 중심으로 한 LINC 3.0 실무위원회 구성 준비가 한창입니다.

또한 타 대학과 비교불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모델 구축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전략산업인 미래수송기기, 지능형기계, 라이프케어, 지능정보서비스를 기반으로 ‘도심형 모빌리티’와 ‘바이오 헬스케어’의 2대 선도 분야를 선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펫테크 등의 산학연 연계 융합전공과 2개의 신산업 기반 융합전공을 신설해 기업맞춤형 인력 양성과 함께 기업협업센터(ICC)를 운영해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업수요맞춤형 공용장비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참여기업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전략산업과 긴밀한 공조”

지역 전략산업을 LINC 3.0 사업 추진전략의 가장 상위에 배치하고 있는 신라대의 새로운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은 이미 관련성과를 가시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라대는 LINC+ 사업 기간 중 산학연 연계 융합전공의 대표선수 격인 인공지능창의융합 전공을 통해 협약기업과 함께 ‘지능형 반려견 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반려견 질병과 증상에 대한 데이터 셋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확률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해 지능형 반려견 진단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반려견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로 범용 인공지능 기술의 확장을 시도하며 LINC+ 사업의 우수성과 사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현재 국내에서만 한 해 6조 원 규모에 이를 만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과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산업과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한 펫테크(Petech), 수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반려동물 푸드 개발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라대는 올해 부산시의 펫테크 I-URP(반려동물산업특화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 사업을 수주해 부산지역 반려동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공모하는 등 LINC 3.0과의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상반기 중 다양한 산학연협력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정평가를 통해 일반대와 전문대 135개교를 LINC 3.0 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에는 이들 대학이 모두 함께한 가운데 충남대에서 출범식을 갖고 산학연협력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6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산학연협력을 통해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핵심동력으로 작동하게 될 LINC 3.0 사업에 올 한 해 총 4,0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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