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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변화는 작은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기초연구기획실 유병훈 연구원

호기심과 상상이 만드는 미래

우리의 현재는 단순한 호기심과 상상에서 기인한 것들이 많습니다.
가깝게는 지금 내 옆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부터, 멀게는 스마트폰과 같은 문명과 혁신적인 기술들도 모두 호기심과 상상에서 출발한 것들이지요. 재밌는 예시로, ‘둥근 과일은 포장하기가 어려우니 네모난 과일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한 일본의 디자이너 ‘오노 토모유키’가 있습니다. 그는 무려 47년 전인 1978년에 상자 모양의 틀 안에서 수박을 키워, 정육면체 형태의 수박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간단한 호기심과 상상들이 만들어 낸 미래는 얼마나 변하게 될까요?

호기심에 시작한 달 탐사, 이제는 화성까지

지구에 있는 인류는 달의 한 면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류는 자연스럽게 지구에서 유일하게 식별 가능한 천체인 달에 대한 탐구심과 보이지 않는 뒷면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고, 달 탐사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거친 끝에, 인간은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를 달 궤도에 진입시켰고, 이 우주선에 탑승했던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의 표면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이후로는 자원 개발, 우주 탐험 등 각종 이유로 주로 무인 탐사선을 활용하여 탐사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에서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1호가 50년 만에 발사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2년 8월 5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달 탐사 위성인 다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는데요. 달이라는 천체와 그 특성에 대한 호기심이 우주기술, 우주항공 등 과학 분야에 발전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달 탐사에서 나아가 인류의 화성 거주를 상상하고 있는데, 이 또한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연구재단에 앉게 된 나,

사실 오늘의 제가 존재하게 된 것도 이러한 호기심 때문입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한국연구재단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BK장학금 혜택을 받았던 저에게 아주 익숙한 기관이었습니다. 저의 대학원 삶을 그나마 풍요롭게 해준 고마운 제도였기에 더더욱 한국연구재단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감사함에 지원하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도부터 사무직으로 근무하면서 연구계의 이면에서 연구현장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의 기획부터 평가, 사후관리까지 갖은 업무를 도맡아 하며 보람을 느끼고 계시는 직원분들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에 매료되어 이 회사에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였고 2018년도에 입사하였습니다. 이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초연구본부에서 기초연구 예산 포트폴리오 작성, 평가자 관리 등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부족함이 많지만, 신입직원 및 체험형 인턴 입사자들에게 Excel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Excel 함수 활용법에서 피벗테이블 등 실무를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방법을 상상하여 결과 값을 구하도록 문제를 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때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게 하여 일에 대한 흥미를 높이려는 취지입니다. 사실 그분들이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지, 효과는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이렇듯 한국연구재단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나름의 다양한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지원을 위한 재단의 노력이 수없이 많다는 걸을 알게 되었고, 제가 그렸던 선배님들과 같은 모습으로 앉아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만약 BK장학금의 혜택을 받지 않아서 한국연구재단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이곳에 없지 않았을까요?

한국연구재단에 앉아 있을 내 모습,

이처럼 과학 분야의 발전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듯, 제 개인의 발전 역시 재단에 대한 호기심에서 기인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기초연구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연구지원 방법의 발전, 나아가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에 힘이 될 수 될 수 있다는 점이 저를 설레게 합니다. 과학의 역사적인 한 발자국 뒤에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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