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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 라이브 강연
국내 최대+최고 과학 대중 강연 ‘금요일에 과학터치’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 라이브 강연이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쳐집니다. 바로 국가대표 R&D지원 전문기관 한국연구재단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집된 교육기부 프로그램 ‘금요일에 과학터치(이하 금과터)’ 시간입니다.

국내 최고 과학자들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와 연구동향, 그리고 청소년들의 진로지도와 지속가능발전 실천의식 함양을 위해 금과터 교육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본 강연에 앞선 도입 강연은 각 지역의 과학교사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통해 순도 높은 생활 속 과학의 세계를 안내합니다.

지난 8월 12일에는 서울과 인천, 대전에서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주제로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소통의 장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통해 국민과 더욱 가깝게 만나고 국민의 꿈을 키우는 국내 최장수 과학강연 현장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약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 정가영 교수님의 강연은 9월초 금과터 홈페이지서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래희망으로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요.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금과터에 참여했습니다.”

인천지역에서 본 강연을 진행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정가영 교수는 우리 몸에서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약이 작용하는 과정에서 노벨상을 받은 업적들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금과터는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이 궁금해 하는 과학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국민제안 게시판을 마련했습니다. ‘약물 개발과 약의 작용’ 역시 국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주제로 한 생활체감형 강연입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서 약효를 찾았지만, 현대 약학은 우리 몸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을 개발합니다. 약의 타깃 약이 작용하는 생체 내 분자인데요. 세포의 특정 수용체에 결합하여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내인성 리간드가 대표적입니다. 약학자들은 ‘내인성 리간드가 세포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면, 약물의 주요기능을 세포에 전달할 때 이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이들 리간드가 직접 작용하는 수용체나 효소단백질에 영향을 미치는 약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정가영 교수의 실시간 강의를 들은 많은 친구들이 댓글 창에 ‘코로나19약은 싸이토카인을 조절하는 걸까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하면 코로나19 약의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등 실생활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의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정가영 교수는 “약은 생활에서 흔하게 접하고 복용하지만,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떻게 작용하고 병을 낫게 하는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과학도 중요하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습니다.

‘생물, 알고 보면 멋진 신세계-
생물재료로 환경을 지킨다.’

▲ 여민경 교수님의 강연은 9월초 금과터 홈페이지서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 환경오염 해결사로 나선 화학물질들이 되려 2차 오염을 야기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서울에서는 경희대학교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여민경 교수가 화학물질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의 해법으로 생물재료를 소개했습니다.

여민경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손 세정제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트리톨로산은 항균기능이 뛰어나지만, 사용되고 남은 트리톨로산이 해양에서 뜨거운 햇빛과 만나면 인간이 만든 화학 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다이옥신으로 바뀌어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환경오염 처리기술을 개발의 해법으로 안전하고 생물축적이 없는 생태 친화적인 생물재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제 특정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효능을 밝히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물질이 인간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입증해야 하므로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화학물질에 의한 빠른 효과보다 환경을 우선하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게시판에 ‘생물에 의한 독성제거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이나 실천방법은 무엇인가요?’를 비롯해 다양한 질문을 남겼습니다. 여민경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과 같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강연을 함께 들은 여러분도 같이 답을 함께 찾아주길 당부했습니다.

‘디지털 건설 기술 및 활용’

▲ 김민구 교수님의 강연은 9월초 금과터 홈페이지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 김민구 교수가 첨단 건설 기술의 세계를 안내했습니다. 김민구 교수는 건설기술의 역사, 디지털 건설 기술과 레이저 스캐닝 기반 건설 자동화, 스마트 건설, 그리고 진로에 대한 폭 넓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철강을 주재료로 사용했지만, 근래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들은 디지털 건설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디지털 건설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안전성, 그리고 빠르고 소통이 쉽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3D레이저스캐닝 기술은 ▲형상관리 및 치수관리 자동화 ▲철근 및 거푸집 품질검사 자동화 ▲실내형상 계측 ▲건설로봇 분야에 활용됩니다. 또한 지능형건설자동화를 통해 건설시공의 지능화, 무인화,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민구 교수는 학생들의 진로 상담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미래 일자리에 필요한 능력으로는 비판적사고와 협동심, 의사소통 능력과 창의성을 꼽았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내가 무엇에 흥미와 재능이 있는지 관심 분야를 파악할 것을 당부하며,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과 최선,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발전하는 국가대표 과학강연

2007년 시작해 지난 15년 간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금과터는 모든 국민을 위한 과학강연을 모토로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왔습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를 소개함으로써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과학기술 친화적인 문화 기반 조성에 일조하며 국가대표 과학교육 기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우수 연구자 만남·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등 미래 과학기술 인력양성에도 이바지했습니다.

2021년 말 기준, 본강연 2,864회, 참석자 수 38만 명을 달성했는데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교육기부 대상 명예의 전당 기관’ 및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및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19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데 이어 보건복지부의 ‘2021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금과터를 향한 국민들의 응원은 2021년에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과학기술이 본인의 삶과 주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잘 알게 되었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이 96% 이상, ‘과학에 더욱 친근해지고 관심이 생겼다’는 긍정 응답이 95% 이상,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 응답의 비율이 89% 이상에 달합니다.

2022년 금과터는 더욱 알찬 강연으로 흥미로운 과학과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의 이공분야 연구자로만 구성되었던 강연자 구성이 인문사회/융복합 분야의 연구자를 포함하여 보다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에 걸맞게 도입강연도 120회 중 44회를 지속가능발전교육 관련 주제로 기획했으며, 140회의 본 강연 중 24회가 국민이 금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한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인천·대전과 대구·광주·부산 세 지역에서 격주로 진행되는 금과터의 모든 강연은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있도록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습니다.

<2022년 금과터 6대도시 강연 및 토요과학강연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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