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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는
무한도전의 원동력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인문학단 이진수 연구원

색다른 도전이 만드는 노력과 감동의 시간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이란 코너명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은 2018년 종영에 이르기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을 책임졌던 국민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종영한지 4년이 지났지만 그 인기는 여전합니다. OTT 플랫폼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한도전이 여전히 대중들의 기억에 남아있고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색다른 도전을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도전의 성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끝내 실패할지라도 성공하기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돋보였던 출연자의 노력들이 대중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도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색다른 도전을 해야 할 때는 큰 용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도전, 남자 간호사

제 인생에서도 의미 있는 도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도전은 바로 간호학과 진학입니다. 당시 입시 준비생이던 저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학의 가치와 전문성에 매료된 상황이었습니다. 또 여성이 많은 간호사 직종에서 남자 간호사라는 특수성은 미래의 블루오션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주변의 걱정과 반대를 견디고 오랜 설득 끝에 간호학과에 진학하여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간호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백의의 천사’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거처럼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지금은 남자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제가 간호학과에 입학했던 10년 전에는 많이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전공이 무엇인지 묻는 사람에게 그 답을 해주면 10명에 10명은 모두 다 놀랐습니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간호학과요?”,“남자도 간호사를 하나요?”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번째 도전, 한국연구재단으로의 발걸음

간호학 분야와도 연계성이 있는 무관하지 않은 업무에 적응된 3년 차에 들어서니 스스로 정체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에 머물기보다 앞으로 더 성장하며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꿈틀되면서 꿈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적어냈던 장래희망에 항상 과학자라고 적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과학자처럼 세상을 발전시키는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원 진학과 현실적인 상황으로 연구자에 대한 도전은 벽에 부딪친 상황이었을 당시, 한국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 실패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한국연구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연구지원 기관인 재단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과학자를 희망했던 제 학창시절 꿈에 한발 다가간 느낌이 들어 꿈을 꾸게 됐고 다시 도전하는 힘을 얻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끝에 2021년 9월, 한국연구재단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도전, 인문학분야 연구관리 전문가

입사 후에는 인문학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평가관리를 담당하는 인문학단에서 근무 중입니다. 간호학과를 전공한 사람으로 인문학 분야의 생소한 용어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PO님을 포함해 선배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스스로도 인문학분야 학술연구분야 분류표를 파헤쳐 보며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명저번역지원사업, 우수학자지원사업, 토대연구지원사업, HK/HK+ 성과확산총괄센터, 교육부 우수성과 50선의 평가관리를 담당하며 인문학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HK+ 성과확산총괄센터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으로 이관되어 처음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작년 11월경 사업개시 직후 인문학분야의 성과확산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학술대회 활동들을 성과확산이라는 사업목적에 맞게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최신 학술연구 동향과 주목받는 연구 주제 등 비전문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문한국연구’ 플랫폼 (http://www.hknet.kr/)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도전

한국연구재단은 현재 많은 도전을 하며 놀라운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지원뿐만 아니라, 인문학분야와 과학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위한 인문사회연구소 ‘미래공유형’ 유형 신설 등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어 인문사회분야 보호 및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알고 싶어 하는 욕심과 욕구가 도전을 시도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래에도 계속될 도전이기에 마지막 도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도전의 하나로 요즘은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데 손과 발이 따로따로 움직여서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웃음)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분야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무한도전’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연구재단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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